'동물원' 작가 이수지, 한국 최초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 올라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이수지 그림책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상은 195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덴마크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이름을 따 만들었다. 아동 문학에 지속적인 기여를 한 사람에게 2년마다 수여한다.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미국의 칼데콧상, 이탈리아의 라가치상, 영국의 케이트그리너웨이상 등 세계적 아동문학상 가운데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글 작가에게만 시상했으나 1966년부터는 그림책 부문 화가에게도 수여하고 있다.

이 작가가 출간한 동화책으로는 '동물원' '거울 속으로' '그림자놀이' '파도야 놀자' 등이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인기 작가 버나드 와버와 함께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에리히 캐스트너, 모리스 센닥,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토미 웅거러, 앤서니 브라운 등 저명 작가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최종 수상자는 4월4일 이탈리아 볼로냐아동도서전 IBBY 기자회견장에서 발표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