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1월 4주차 주간동향'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0.6%로 조사됐다. 전주대비 1.4%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는 안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하기 직전인 12월 2주차(42.3%) 이후 6주 만에 첫 40%대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13일 탈당했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교수의 입당이 있었던 지난달 25일엔 27.0%로 출발했다. 이어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박주선 의원이 국민의당과 통합·합류키로 한 26~27일엔 22.8%까지 하락했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가 본격 출범한 28일엔 28.3%로 급등했다. 박혜자 의원(광주 서구갑)이 당 잔류를 선언한 29일엔 30.4%까지 올랐다.
리얼미터는 "더민주의 상승은 '김종인 체제'로의 원만한 권한 이양, 김 교수의 입당과 호남 의원들의 잔류 등으로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일부가 재결집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3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2.0%포인트 하락한 18.8%였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6.8%, ▼1.3%포인트), 안 의원(13.2%, ▼1.4%포인트) 순이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대비 0.7%포인트 상승한 44.8%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상승한 49.6%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1월 25~29일, 5일간 전국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5.8%,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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