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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위기속 생일 맞는 朴대통령, 習주석 올해도 서한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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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책임론'으로 중국을 압박하면서 한중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한ㆍ미ㆍ일 3각 공조 속에서 북한을 제재할 중국의 역할 및 책임을 강조하고, 최근에는 중국이 안보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한국 배치 문제까지 거론돼 '한국 대(對) 중국' 혹은 '한ㆍ미ㆍ일 대(對) 북ㆍ중ㆍ러'라는 신(新) 냉전체제 복귀 우려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핵실험 이후 몇 차례 내놨으며, 중국의 반발이 현실화되자 최근 며칠간은 박 대통령이 직접 중국을 언급하지 않고 정부 관계자들이 '사드 배치' 가능성을 내비치는 방향으로 압박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출처 : 박근혜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ghpark.korea)

사진출처 : 박근혜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ghpark.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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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급변한 외교상황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새로운 전략 혹은 시각을 갖게 됐는지 다음달 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박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것은 "한중관계가 역대 최상"이라며 양국 정상이 친밀함을 과시하던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 대통령의 생일 3일 전인 1월 30일 친필 서명 축하서한을 보냈는데 올해는 31일까지 서한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 취임 후 한 해도 빠짐없이 축하서한을 보냈고, 박 대통령도 6월 15일인 시 주석 생일에 서한을 발송해왔다.

지난해 박 대통령의 63번째 생일 때 시 주석은 서한에서 "박 대통령의 생신을 맞아 진심어린 축하와 마음 깊은 축원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뒤 "작년(2014년) 7월 (시 주석의) 국빈방한과 11월 박 대통령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했을 당시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에 관한 새로운 공동인식을 달성했다"며 "한중관계 발전을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새롭고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박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이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중국 팬클럽 '근혜연맹'으로부터 받은 생일선물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이 썼다.

"중국의 많은 분들이 한국 대통령인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잊지 않고 소중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선물로 축하해주신 중국의 '근혜연맹' 여러분들의 마음을 늘 간직하겠습니다.
멀리 있지만 서로 마음을 통해 신뢰를 보내주시는 '근혜연맹' 여러분, 새해에는 축복과 기쁨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언젠가 여러분들과 함께 같이 할 시간이 있길 기대하면서..."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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