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외식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2016년 소비 트렌드로는 단연 가성비다. 이에 외식업계는 무조건 가격을 낮추기 보다는 음식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원자재 직거래와 불필요한 메뉴 조정, 효율적인 매장운영 관리를 통해 가격의 거품을 빼는 방향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비 높은 품질의 메뉴로 입소문을 타거나 가격 거품을 빼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외식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모제푸드에서 운영하는 유러피안 패밀리 뷔페 엘레나키친은 이탈리안, 프렌체, 벨지움 등 다양한 유럽식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는 대표적인 가성비 뷔페다.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운영 중인 '셰프 스페셜 라이브 존'에서는 스타 셰프로 유명한 에드워드 권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토대로 셰프들이 즉석에서 스테이크, 생 파스타면 사용한 파스타, 직접 반죽해 구운 화덕 피자 등 높은 품질의 요리를 제공한다. 엘레나키친의 이용가격은 성인 기준 평일 런치(디너) 1만2800원, 주말(공휴일) 1만5800원이다.
수제버거 시장에도 예외없이 가성비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맥도날드에서 프리미엄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 출시 한 이후 해외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인 ‘쉑쉑버거’의 한국진출 소식도 전해져 관련 브랜드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예정이다.
3000~4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손으로 직접 만든 패티와 신선한 재료로 주문 즉시 조리하는 수제버거를 판매하는 ‘마미쿡’은 가맹사업을 본격화한지 6개월만에 20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간판메뉴인 ‘마미통살버거’를 32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수제버거임에도 시중 패스트푸드형 햄버거보다 저렴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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