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유통업계가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슬로건은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를 직접 접하지 않더라도 소비자의 머릿속에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다.
최근 코카콜라, 다이소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새로운 슬로건을 선포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마찬가지다. 정통삼겹살 전문점 구이가는 '아무데서나 먹지 마라! 정통에서 제대로 먹어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이 슬로건은 제대로 만들어진 맛있는 고기를 제공하며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구이가의 기업 철학이 내포돼 있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의 슬로건인 ‘바른 사람, 바른 마음, 바른 재료’ 역시 브랜드에 대한 방향성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바르다 김선생은 브랜드와 슬로건에 '바르다'라는 단어를 사용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 신뢰가 가는 음식을 만들어 깨끗한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브랜드의 이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답례떡 전문기업 떡담은 최근 새해 가치경영 선포에서 '건강·맛·행복'을 슬로건으로 발표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떡을 통해 감사의 마음과 행복을 공유하면서 떡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문화를 계승,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떡담은 우리 쌀을 비롯해 강원도 쑥, 청정 수리취, 미국 FDA승인을 받은 팥고물 등 14가지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주문과 동시에 따끈하고 신선한 떡을 만들며 슬로건을 실천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