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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한 日경제상 '후임'에 우려 목소리…"'후쿠시마 망언' 주인공"

최종수정 2016.01.29 10:33 기사입력 2016.01.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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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생담당상이 뇌물수수 혐의로 사퇴한 후, 그 후임으로 임명된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전 환경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아마리 경제상의 후임으로 이시하라 전 환경상이 선임된 데 여당인 자민당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며 그의 2년 전 망언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지난 2014년 6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긴 오염토의 중간저장 시설 설립에 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면담한 내용을 기자들에게 이야기하며 "주민설명회가 끝났으므로, 최후에는 가격이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혐오시설 건설을 주민들에게 설득하는 과정을 결국 '돈 문제'로 치부했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주민들은 이에 크게 반발했으며, 현 의회가 항의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시하라 전 환경상은 발언을 철회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곧 이어진 다른 자민당 인사들의 망언과 맞물리며 자민당이 한동안 여론의 역풍을 맞기도 했다.

또 아베노믹스의 중심에 서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전 과정을 이끈 아마리 경제상과 달리, 그는 이 과정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법안을 제대로 심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이시하라 전 환경상은 TPP 조정이나 정책 입안에 참여한 경험이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당 내 일각에서는 이시하라 전 환경상이 자민당 간사장과 정조회장 등 요직을 역임하고 지난해 9월까지 장관을 맡았으며, 신체검사 문제나 돈 문제 등에서 흠 잡힐 것이 없다는 점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그를 선임한 것도 일리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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