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업황이 단기간 내에 회복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세아 창원특수강의가동률이 BEP 수준인 50% 이상을 연중 내내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데 주목한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4% 이상으로 상승한 점도 고려해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특수강 시황 부진의 여파가 4분기에도 세아베스틸 별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특수강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42.5만톤에 그치면서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34.8% 감소하겠다"면서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도 4분기 중 보수공사에 돌입하며 가동률이 3분기 수준에 머물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4.7% 감소한 14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경쟁사의 시장 진입에 따른 특수강 출하량 감소는 2017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는 "2016년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출하량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182.2만톤으로 예상된다"며 "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판매단가도 전년 대비 4.8% 감소하며 본사 실적은 부진(매출액 -6.2%, 영업이익 -4.6%)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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