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스위스프랑 1.5% 하락…중앙銀 개입 추측+FOMC후 시장 안정 기대감도
유럽 내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인 스위스프랑화 가치는 올해 들어 1.5% 떨어졌다. 중국 경제 불안감 탓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인데 되레 스위스프랑화는 역주행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지난해 1월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의 환율 방어정책을 포기했던 스위스중앙은행(SNB)이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SNB는 지난해 1월15일 3년 4개월간 운용했던 환율방어책을 폐기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위험이 높았던 2011년 9월 SNB는 스위스프랑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을 기준으로 정하고 자국 화폐가 이 기준 이상 강세를 보이면 유로를 무제한 방출하는 환율 방어책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SNB가 환율 방어책을 폐기한 당일 스위스프랑화는 유로당 0.85스위스프랑까지 오르며 초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스위스프랑화는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지난 1년간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위스프랑 약세에 대해 SNB가 다시 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 멜론은행의 사이먼 데릭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도 SNB 개입 가능성에 동의했다. 사이먼은 또 이번주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색채가 약해지면서 시장의 안도감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화의 약세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릭 투자전략가는 "스위스프랑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설득력있는 주장을 내놓기는 힘들다"고도 말했다.
SNB의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SNB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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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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