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물동량 전년대비 5.2% 감소

[아시아경제 김윤선]

목포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형대)은 "2015년 목포항의 처리 물동량이 2180만톤으로 전년대비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물동량 감소는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목포항의 주력 화물인 모래·시멘트 등 건설용 자재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경기 불황이 계속돼 건설용 자재인 모래는 27.8%(136만9000톤→98만8000톤), 시멘트는 6.1%(102만6000톤→96만3000톤)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차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 수출시장 불황으로 지난해 38만3000대(424만3000톤→430만톤)를 처리해 1.3%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연안운송차량은 전년대비 7.2% 감소(604만7000톤→561만톤)했는데 이는 연안여객선 차량적재 안전기준 강화 등 서남해를 찾는 관광객 감소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기아자동차 측은 광주공장 생산라인 증설로 수출차 물량 증산을 10만대 이상 계획하고 있어 올해 목포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물량은 5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박블럭 제작, 선박 수주는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으로 철재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592만6000톤)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안운송차량은 연안여객선 현대화 등 해상안전 불안감 해소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올해 목포항 물동량이 목포신항자동차부두 개장 및 연안여객선 현대화로 주력화물(수출차량, 연안운송차량)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5% 이상(2289만톤 이상) 처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