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북핵 해법 위한 '5자 회담'이 창의적 접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2일 외교안보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 : 청와대)

22일 외교안보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 : 청와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을 뺀 ‘5자 회담’ 개최를 제안한 가운데 이 발언의 의미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중국의 "6자 회담 재개"와 결국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결국 박 대통령의 제안이 어떤 부분에서 ‘창의적’인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못했다.

25일 오후 정부 당국자는 박 대통령의 ‘5자 회담’ 개최 논란에 대해 “5자 회담 개최가 6자 회담의 폐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6자는 북한과 협상을 하는 것이고, 5자는 북한을 제외한 주변국들과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닌 6자를 염두에 둔 자리이기 때문에 이 둘은 성격이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5자 협의는 6자가 모이기 이전에 공동대책을 마련해야 더 효과적일 수 있는 방법으로 일각에서 나오는 단순비교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가 박 대통령이 최근 제안한 북한을 뺀 5자 회담론에 대해 "6자 회담 틀을 완전히 무시한다는게 아니다"며 "6자 틀 내에서 5자 회담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보자는 것"이라고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문제는 박 대통령의 ‘5자 회담’이 정부가 해명한대로 ‘6자 틀 내 5자회담’이라고 이해를 하더라도 의문점은 남는다는 것이다. 바로 이 방법이 북핵 해법을 찾는 ‘창의적 방법’이냐는 점이다.

22일 외교안보 업무보고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과거 6자 회담의 실효성 문제“를 언급한 뒤 "6자 회담만이 아니라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담을 시도하는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접근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 뒤 중국의 “6자 회담 조속 재개”라는 공식적 답변이 나왔다. 한중 간 북핵 해법에 대한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는 논란을 접어둔다 해도 정부의 해명은 명쾌하지 않다.

정부 당국자는 박 대통령의 ‘창의적 해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외교안보 부처 간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엇박자’ 소통을 지적했다. 한 예로 이번 기자들에게 배포한 외교안보 업무보고 자료에는 박 대통령이 강조한 ‘5자 회담’에 관한 내용은 하나도 없다. 이에 대해 이 당국자는 “배포자료는 소제목만 있는 것으로 안에 내용은 뺀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내용이 빠진 업무보고 자료는 왜 배포한 것인지 또 다른 궁금증이 남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