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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자인 하나로 기업을 망칠 수도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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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자동차 디자인은 단순히 종이 위에 그려지는 게 아니다."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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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칼럼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가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피터 슈라이어, 크리스 뱅글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안 칼럼은 재규어의 뉴 XJ 국내 출시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다.
이안 칼럼은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항 뉴 XJ 출시회에 직접 나서 재규어의 디자인 철학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자동차 디자인은 흐르는 듯한 선을 유지해야 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번 XJ는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세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재규어 디자인의 핵심인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이 담긴 플래그십 세단 뉴 XJ 출시를 통해 재규어만의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경험할 수 있다"며 "뉴 XJ는 밀리미터 체크를 통해 모든 균형점을 맞춘 심혈을 기울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서의 철학도 털어놨다. 이안 칼럼은 "자동차 디자인은 단순히 종이 위에 그려지는 게 아닌 안전성, 각 제품의 속성과 수치, 투자 비용, 가격 등을 모두 고려해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자동차는 순수한 디자인에서 시작하지만 외형적인 부분과 같이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핵심으로 결국에는 비율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재규어 브랜드가 가진 전통성과 본인 디자인 철학의 상호작용도 언급했다. 이안 칼럼은 "전통은 중요하지만 전통에만 초점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며 "전통적인 부분을 카피하는 게 아닌 전통적인 부분에서 가치를 찾아내 선으로 재해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규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최첨단 기술에 부합하는 차별화 요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디자인을 하면서 자동차 법규와 연비, 엔지니어링 기술 등 고려하고 판단해야할 외부적인 요소들이 많다"면서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외부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판단해서 맞춰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후배 양성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안 칼럼은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하더라도 100명 중 10명만이 업계에 남아 일을 할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자동차 디자인의 복합적인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디자인 뿐만 아니라 수학과 같은 수치 계열 공부에도 균형을 맞춰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6년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뉴 XJ는 재규어 XJ의 시그니처인 전면 그릴과 '더블J' 주간주행등으로 전통성을 살리면서도 대담한 디자인의 테일램프와 타원형의 테일 파이프, 풀 LED 헤드램프 등을 장착해 다이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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