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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스키사랑, 평창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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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장, 50억 원 쾌척 약속
대표선수 격려·테스트이벤트 지원
아마선수 출신, 최상급 코스 애용
조양호 회장·김재열 사장 등도 열성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맨 오른쪽)이 23일 알파인 경기장을 찾아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맨 오른쪽)이 23일 알파인 경기장을 찾아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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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평창을 향해 달린다. 그는 대한스키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신 회장은 지난 22일 정선에서 열린 알파인 경기장 개장 행사에 참석해 평창올림픽 시설 점검을 위한 시범경기(테스트 이벤트)에 5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범경기 시리즈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경기장으로 사용될 시설의 품질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기 위해 연다. 모두 스물여덟 번 열린다. 총 예산은 약 500억 원이다. 다음달 6~7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월드컵이 첫 경기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3일 평창에서 열린 FIS컵 스키점프 대회와 컨티넨털컵 노르딕복합 대회 경기장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평창 올림픽 전 종목 출전과 동계올림픽 최초 메달 획득을 목표로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즐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스키협회는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선수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경기단체 가운데 최초로 6위 이내에 입상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 유스올림픽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등 유소년 대회에 나가는 유망주를 위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일본의 아오야마대학교 재학 시절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한 경기인 출신이다. 아직도 정선 경기장 최상급 코스에서 국가대표 코치들과 활강을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경기인 출신 회장으로서 스키에 기울이는 관심이 유난히 크다.
그는 2014년 11월 11일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했다. 윤석민 전 회장(52)이 2013년 11월 4일 사퇴한 뒤 1년 동안 회장직 공석으로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등 혼란을 겪은 협회를 빠르게 수습했다. 매달 업무보고를 받고 협회 살림을 꼼꼼히 챙겨왔다.

신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을 확대하고, 외국의 우수지도자와 전담팀을 영입해 그 수를 서른 명(종전 13명)으로 늘렸다. 기술과 정보교류를 위해 설상종목 강국인 미국, 캐나다 스키협회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회장 취임과 함께 사재 20억 원을 내 경쟁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한 그는 2020년까지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재계의 관심 속에 성공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7)이 맡고 있다. 그 역시 스키 마니아다. 스키장도 없던 시절에 눈 쌓인 설악에 올라 스키를 탔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빙상단을 운영한다.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48)은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 등 동계 올림픽 메달밭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일한다. 그는 2011년 3월 9일 회장으로 뽑혀 2013년 1월 29일 연임한 뒤 5년째 연맹을 이끌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61)이 진두지휘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정의선 부회장(46)의 관심 속에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을 위한 전용 썰매를 제작했다. 지난 23일 아시아에서 최초로 월드컵 시리즈에서 우승한 원윤종(31·강원도청)-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 팀을 위해서다. 두 선수는 오는 27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럽컵 대회부터 이 썰매를 타고 경기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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