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활동공간 16%가 중금속 초과·오염물질 방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 놀이시설 등 어린이 활동공간 10곳 중 1~2곳은 중금속 총함량이 기준을 초과하고 오염물질이 방출되는 등 환경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환경부가 어린이 활동공간 1만5040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환경보건법 상의 환경안전관리기준에 미달한 곳은 15.8%인 2372곳으로 파악됐다. 관리기준 미달율은 전년 16.5%에서 소폭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기준에 미달한 2372곳 가운데 도료나 마감재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 총함량이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1775개소로 파악됐다. 또 실내활동공간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을 초과해 방출된 곳은 643곳이다.
실외활동공간 검사에서는 128곳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13곳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고, 합성고무바닥재로 시공된 176곳에서는 2곳이 중금속기준을 초과했다.
환경부는 환경안전기준에 미달한 시설 소유자에게 조속한 개선을 요청했다. 일부 영세시설 200곳에 대해서는 기존 마감재를 친환경 벽지와 장판으로 교체하는 등 시설 개선을 지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보건법이 적용되는 올해에는 지자체, 교육청 등 감독기관과 함께 해당시설의 개선여부를 확인해 미이행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부터 환경보건법이 적용되는 5만 8000곳 중 아직 진단을 받지 못한 1만 5040 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새롭게 환경보건법이 적용되는 시설 1만4000여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진단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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