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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신한지주 등 저평가 종목 추가매수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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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신한지주 등 저평가 종목 추가매수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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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한화갤러리아백화점·삼성엔지니어링·NHN엔터·아모레퍼시픽 등 투자 피해야
중국株, 업종별 대표주로 제한적 접근 필요
금·달러·채권 등 대체 상품에도 관심 가져야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최동현 기자] '황소에서 곰으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장세(베어마켓)으로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이 추가 매수 전략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내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은 한국 증시가 유럽과 중국 증시에 이어 베어마켓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8일 진단했다.

베어마켓은 주가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약세장을 말한다. 증시에서 곰은 싸울때 아래로 내려 찍는 자세를 취한다는 점에서 하락장세를 베어마켓으로 부른다. 반면, 장기간에 걸친 주가상승이나 대세상승장은 황소가 싸울때 뿔을 위로 치받는다고 해서 불마켓이라고 한다.
지난 15일 현재 코스피는 지난해 4월 고점 대비 14.18%가 빠졌다. 아직 하락률이 20%대에는 진입하지 않았지만 현 추세라면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여건을 볼때 코스피도 이르면 이달중이나 다음달 초께 베어마켓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대다수는 베어마켓 진입을 앞두고 추가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최아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하락 등에 코스피가 연초 부터 흔들렸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과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유효하다"며"추가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약세장속에서 담아야 할 종목에 대한 의견은 갈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 신한지주, POSCO, 기업은행, 현대백화점이 저평가된 종목"이라며 기업가치 대비 가격이 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식을 추천했다.

신중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와 LG는 신성장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고려아연은 금값 모멘텀과 아연 수급 측면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통주, 건설주, 바이오주, 테마주 등을 매수 주의 종목으로 꼽은 전문가들도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백화점과 두산은 개선 모멘텀 보다 마진하락 우려가 큰 종목"이라며 매수에 주의하라고 지적했다. 다른 연구원은 "주식 가치대비 과하게 오른 종목을 피해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화장품을 꼽을 수 있다"며"아모레퍼시픽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 NHN엔터테인먼트도 매수 주의 종목으로 지목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 매수를 하되, 시기를 기다리라'는 신중론도 제시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분할매수 관점에서는 추가매수는 괜찮다"며"1월 말 기업 실적을 다 확인하고 들어가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소수였지만 추가 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정론도 있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본격적인 하락장세에 들어가는데 바닥을 확인할 수가 없다"며"추가 매수에 나서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증시가 베어마켓에 진입했지만 중국 관련주와 펀드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올해도 중국 시장이 한국 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맥락에서다.

신중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중국발 변동성으로 자본의 가치가 흔들리지만 지난해 실적레벨 확인과정과 위안화 안정을 위한 중국의 정책 대응을 기댄 전략이 필요하다"며"중국 정책과 관련해 긍정적 흐름 기대치에서 중국 관련주와 펀드에 가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 센터장은 "중국 관련주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처럼 각 업종 대표주들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와 같은 묻지마식의 중국 관련주 투자는 삼가야 한다는 얘기다.

김재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베어마켓에 진입하면 지난해 강세를 나타냈던 중국 사업 관련 한국 기업 주가도 동반하락할 것"이라며 "지금 중국의 변동성이 큰 만큼 중국 펀드의 경우 당분간 조금 더 바닥을 찍는 걸 확인하고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신중론을 나타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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