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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변화로 의류 소비경향 '패딩에서 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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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만에 겨울 최고 기온…의류 소비경향 바뀌어
-포근한 겨울…패딩 대신 코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슈퍼 엘리뇨' 현상으로 올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의류 소비 경향이 바뀌고 있다.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은 3.6도로 42년 만에 겨울철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다음달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처럼 유례없는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두꺼운 패딩 대신 코트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의 지난 가을ㆍ겨울 시즌 코트 판매는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섬의 여성복 브랜드 타임과 마인 매출도 각각 21%, 16% 늘었다.

20대 젊은 층이 주 고객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톰보이와 보브의 코트 매출도 성장했다. 지난해 10~12월까지 톰보이의 코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고, 보브도 76% 늘었다. 10대 타깃인 에잇세컨즈의 경우도 코트의 판매가 30% 늘어난 반면 패딩은 30% 줄었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날씨 영향으로 패딩보다 코트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특히 캐시미어나 라마 등 고급 소재 코트류가 잘 팔려 겨울 매출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따뜻한 겨울철 의류 트렌드 변화에 대응을 잘한 것도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혔다. 구호는 코트 제품을 전년대비 늘렸다. 특히 가격대를 다양하게 제품을 구성해 소비자층을 넓혔다.
톰보이는 브랜드 특유의 오버사이즈 코트에 여성미를 가미한 스타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브는 미국의 유명 패션블로거린드라메딘과 협업한 코트들이 주목받았다. 특히 주머니에 퍼가 달린 코트는 초도물량이 다 팔려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다.

남성복브랜드에서도 코트 판매는 호조세다. 올해 갤럭시는 상품의 디자인을 다양화시켰다. 갤럭시 관계자는 "올해 갤럭시의 주력아이템 중 하나인 프리미엄 캐시미어 코트가 인기"라면서 "기능성과 보온성이 강화된 사르토리얼 테크 라인이 초도 물량이 다 팔려 재생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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