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부패방지 4대 백신프로젝트'는 올해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사업 등 16개 분야, 총 240조원을 운용하는 공공시스템이나 사업분야에 우선적으로 가동시킬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를 좀 먹고 있는 부정과 비리를 막고, 공공기관의 잘못된 투자관행도 바꿔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선진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개혁 차원의 더욱 근본적이고 철저한 부패근절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부패방지 4대 백신프로젝트와 관련해 "지금까지의 부패 대처는 주로 사후적발과 처벌 위주로 이루어져 왔다"면서 "이러한 방식만으로는 비리로 야기되는 국가사회적 피해의 근원적 회복이 어려우므로 이에 미리 대처할 수 있는 사전적인 대응시스템이 필요한다"고 설명했다.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처럼 공공시스템에서도 분야별로 적절한 예방백신을 처방해 예산낭비와 부조리를 미연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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