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비 판매량 33% 증가…기아차, 46% 늘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SUV와 다목적차량(MPV)을 포함한 레저용차량(RV) 판매량은 54만8775대에 달했다. 이는 2014년 41만2253대에 비해 약 3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23.3% 증가한 16만3794대를 판매했다. 싼타페가 19.6% 증가한 9만2928대, 투싼이 37.5% 늘어난 5만7411대를 기록하며 RV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전년 대비 3.8% RV 판매가 증가한 한국GM은 트랙스의 강세가 돋보였다. 트랙스는 지난해 1만272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2.8% 증가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형 SUV 세그먼트를 개척했던 트랙스는 지난해 12월 총 1814대가 판매돼 2013년 2월 국내시장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QM3가 효과 노릇을 톡톡히 했다. QM3는 지난해 2만4560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5% 판매가 늘었다.
SUV 강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레저 문화 확산과 실용성·개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아 SUV, 특히 소형 SUV의 강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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