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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에 주부들 연초부터 부담…"비싸서 살 엄두가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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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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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 여전히 고공행진…양파, 마늘, 배추, 피망 등 두자릿수 상승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0.7%로 역대 최저치…반면 장바구니 물가는 12% 올라
통계와 체감 물가 괴리 올해도 계속될 듯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새해 벽두 초부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 채소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고 공공요금도 릴레이 인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치(0.7%)를 기록했지만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통계와 장바구니 물가 사이의 괴리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양파(1Kg)가격은 12월31일 기준 26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9/9% 훌쩍 뛴 가격이다. 5년 평균값으로 볼 때도 55.4%나 오른 수치다.

양파 가격은 지난해에도 수급조절에 실패하면서 위기경보로 이어졌다. 최악의 가뭄에 출하량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2015년산 양파의 저온저장고 입고량은 55만6000t으로 평년보다 15% 감소했다. 저장업체 조사결과, 2015년산 출고량은 24만4000t으로 평년보다 2% 줄었다.

이에 따라 감모(11.2%)를 감안한 저장양파 재고량은 평년보다 24% 감소한 27만 7000t으로 추정된다. 이 중 정부 수매ㆍ비축량은 1만776t이었으며, 11월 말까지 1425t이 방출돼 현재 남은 재고량은 9351t이다.
마늘 가격 역시 고공세를 기록 중이다. 마늘 1kg(깐마늘) 가격은 1만45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44.3% 급등했다. 5년 평균 기준으로도 46.0% 오른 상태다.

농업관측센터 저장업체 표본 조사 결과, 2015년산 난지형 마늘 출고량은 약 2만 9000t으로 생산량과 입고량이 적어 전년, 평년보다 각각 10%,18%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감모율을 적용한 2015년산 국내산 난지형 마늘 재고량은 약 5만 4000t으로 전년, 평년보다 각각 23%, 20%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값도 1년 내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 때 70% 가까이 가격이 치솟았던 대파 가격(1kg)은 3359원으로 전년보다 39.5%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배추 가격도 오름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1포기 거래 가격은 218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상승했다. 얼갈이배추는 1kg당 46.9% 오른 30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열무 1kg(3252원)은 같은 기간 50.4% 올랐고 피망은 100g에 1324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양파와 마늘, 대파를 비롯한 채소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한편 지난해 체감 장바구니 물가는 전년보다 1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은 역대 최저인 0.7%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괴리가 크다는 얘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계임 박사 연구팀이 전국 3312개가구를 대상으로 식품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체감 장바구니 물가 수준은 1년 전 식품 물가수준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112.2로, 2014년 보다 1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물가가 12.2% 올랐다고 느낀 것이다. 다만 체감 장바구니 물가 지수는 2013년 128.5, 2014년 114.4로 최근 3년간 상승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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