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이번 공화당 경선에서 후보 난립으로 과반 득표자는 나오기 힘들 전망이지만 쿠르즈 의원이 대의원 득표 1위를 차지, 결국 최종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WP의 정치전문기자 클리스 살리자는 이날 ‘누가 2016년 대선 공화당 후보로 지명될 것인가'라는 정치 칼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WP는 크루즈가 2월 1일 열리는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뒤 여세를 몰아 사우스캐롤라이나(2월 20일)와 3월 1일 슈퍼 화요일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특히 “트럼프 덕분에 크루즈가 공화당에서 너무 보수적이지 않고 당에 재앙이 되지 않는 대안 후보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한편 WP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경선 득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고, 한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5위에 그칠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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