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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인터넷'…전 세계로 뻗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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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 세계정보시스템학회장, ITU와 공동연구 개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밝은 인터넷'이 전 세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재규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 석좌교수가 지난 7월 세계정보시스템학회(Association for Information Systems, AIS)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밝은 인터넷(Bright Internet)' 비전이 발표됐다.

▲이재규 회장

▲이재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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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회장 이재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Forth Worth)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연합(UN) 산하 특별기관인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과 '밝은 인터넷'에 대한 공동연구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앞으로 전 세계 무선통신 정책, 국제 기술 표준화, 학술과 국제정책 연구 등에서 '밝은 인터넷'이 활발히 논의할 계획이다.
'밝은 인터넷'은 사이버 테러, 기업 정보보호 등 각종 사이버 범죄를 인터넷에서 근본적으로 막자는 새로운 인터넷 개념이다. 악성코드의 발송자 책임 원칙, 배달자 책임 원칙 등을 도입하고 자기방어 위주의 보안 체계에서 원인 제공자 추적과 보상책임이 가능한 체계로 국제 표준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인터넷 보안을 예방 중심으로 변환하고 사이버 범죄와 테러의 원인을 제거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 회장의 '밝은 인터넷' 비전은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밝은 인터넷'은 한국경영정보학회 연구회와 UN 산하 국제정보처리연합(International Federation of Information Processing, IFIP)정보보안 행태 연구그룹 비전으로도 채택됐다. 여기에 카이스트, 중국 칭화대학교 연구팀도 관련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규 회장은 "현재 인터넷은 효율밖에 모르는 원시시대, 익명의 가면을 쓴 채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무정부 시대로 비유될 수 있다"며 "우리는 인류 문화가 발전하면서 체득한 예의와 도덕, 신뢰를 회복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됨은 물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공의가 살아 있는 안전한 사이버 세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가 '밝은 인터넷'과 관련된 세계적 합의와 실천을 주도한다면 사이버 안보가 보장되는 진정한 정보통신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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