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올해도 4거래일만을 남겨두며 지난 일들이 스쳐지나간다.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증시의 폭락, 삼성 계열사 간의 합병.


하지만 7년간 지속됐던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바뀌면서 변동성 우려는 여전하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천천히 진행한다고 강조한 만큼 글로벌증시의 제한적인 파장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럼에도 이에 따른 내년 수급 주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당분간 시야를 넓려 각국 중앙은행들의 행보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중앙은행들의 대응은 각자 상황에 맞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남미, 홍콩은 미국을 따라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들은 자국 통화를 달러화에 고정화돼 있는 페그제를 운용하고 있어 미국의 움직임에 즉각 반응한 것이다. 반면 인도네시아, 터키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터키는 대외 불학실성에 따른 자본 유출에 민감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서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지속되는 경기둔화 압력에 통화 완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만큼 다시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응하는 방향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배경을 살펴보면 대부분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 외국인 매도 규모는 12월 후반이 되면서 줄어드는 모습이다. 주식펀드로 자금유입이 이어지면서 올해 4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였던 투신이 소폭 매수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투신의 순매도 규모는 작년 1조1000억원에서 올해 4조4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초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식펀드에서 환매가 늘어나서다. 다소 긍정적인 점은 투자 심리 호전으로 주식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조금씩 늘어났다. 그럼에도 국내주식(ETF 제외)펀드의 환매기준점이 다시 2000pt 로 돌아가면서 주가 상승에 따른 환매 규모 증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20일에는 정부가 연금 자산에서 주식 비중의 확대를 위한 여러 정책을 발표했다. 공적연금의 자산 규모 증가와 사적연금의 주식 비중 확대가 내년 주식시장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 정부의 결기부양과 구조조정 사이에서 한국 경제는 지지부진한 성장을 보일 것이다. 현재 정부의 정책기조는 내수 부양을 견인하겠지만 경기부양 중심에서 구조조정도 함께 추진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경기 부양은 조건부 경기부양으로 한 발 물러섰다. 구조조정은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성장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긴 시각에서 내년도 경제는 한 발 물러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해외증시 및 주요지표= 뉴욕 주요증시가 유가 상승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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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서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34포인트(1.06%) 상승한 1만7601.6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2포인트(1.24%) 오른 2064.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82포인트(0.90%) 높은 5045.93에 장을 마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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