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올해 암검진 수검율 65.8%로 하락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암검진을 받은 국민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우리나라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 결과 수검률이 지난해 67.3%에서 올해 65.8%로 떨어졌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서 권고하는 검진주기에 따라 5대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비율(수검률을)을 조사한다. 이 지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암검진과 개인암검진 수검률도 포함된다.
올해 위암 검진율은 74.8%로 가장 높았고, 자궁경부암은 65.6%, 유방암 61.2%, 대장암은 59.5% 등의 순이었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유방암의 경우 미국 72.6%, 영국 72.1% 등보다 우리나라가 낮지만, 일본 14.7%보다는 훨씬 높았다. 자궁경부암도 미국 78.5%, 영국 78.4% 등이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다만 대장암은 분변잠혈검사만을 기준으로 미국 7.9%, 일본 16.1%에 비해 우리나라가 30.6%로 훨씬 높은 수검률을 나타났다.
특히 올해 9월부터 20대 여성으로 검진대상이 확대된 자궁경부암은 20대 여성 비율이 15.5%로, 30대(52.8%)와 40대(71.3%)보다 적었다.
국가암검진 비율은 84.3%에 달했다.
올해 암검진 수검률이 하락한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여파로 병원 방문을 꺼린데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암센터 관계자는 "자세한 원인은 더 분석을 해봐야 하지만, 올해 메르스가 유행하면서 병원을 안가는 분위기가 확산돼 수검률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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