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5일 지난해 산업재해율, 사망만인율이 높거나 산재미보고,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 등 275곳을 공표했다.
전년도 전산업의 평균 재해율(0.53%)을 10배 이상 초과한 사업장은 총 10곳이다. 유성기업은 재해율 15.53%를 기록했다. 풍생, 한수실업, 한국내화, 상지건설, 디엔에프, 서희건설, 동원금속 아산공장, 나스테크, 엘빈종합건설 등 9개소는 재해율 5~10%를 나타냈다.
사망사고가 2명이상인 사업장은 19곳으로 파악됐다. 현대삼호중공업, 세아베스틸, 태영특수금속, SK건설, 영창토건 등 5곳은 3명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위험물질 누출, 화재 폭발 등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LG화학 ABS/EP공장 등 7곳이다.
이번에 공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향후 2년간 사업장과 그 임원에 대해 각종 정부포상이 제한되고, 내년도 산업안전보건 감독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안경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재가 동종업종의 다른 사업장에 비해 다발하거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감독, 작업중지 등 강력한 제재가 불가피하다"며 "이번 공표를 통해 사업주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고 산재예방에 대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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