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는 8일(현지시간) 두 금속 국유기업인 중국오광집단(中國五鑛集團)과 중국야금과공집단(中國冶金科工集團)이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야금과공집단은 오광집단 산하 계열사로 편입된다.
두 기업은 경영통합을 통해 중복된 사업을 하나로 합치고 인력 재배치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안에서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밖에서는 해외 광산 인수를 통한 글로벌화에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들 두 기업의 합병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유기업 개혁 조치의 일환이다.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지난 9월 국유기업의 대규모 구조 조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국유기업 개혁안'을 발표했다.
중국 금속업계는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수요·공급 불균형,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분야중 하나다. 구리, 아연, 니켈 생산 기업들이 일제히 대책회의를 열고 내년도 본격 감산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