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민연금은 3.6%의 수익률(각 분기당 수익률 산출 불가)을 기록했다.
기금 포트폴리오 현황을 살펴보면 국민연금은 총 500조원 자산 중 국내채권에 266조원(53.1%)을 투자해 절반이 넘었다. 국내주식 93조원(18.5%), 해외주식 65조원(13.0%), 해외대체 30조원(6.0%), 해외채권 22조원(4.3%), 국내대체 21조원(4.2%) 등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비교했을 때 일본은 국내외 주식에 좀 더 많은 비중을 투자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일본공적연금은 국내채권(38.9%), 국내주식(21.4)%, 해외주식(21.6%), 해외채권(13.6%)에 투자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일본 국내주식,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3개 분야에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내주식은 12.78%, 해외주식은 10.97% 떨어졌다.
일본 내부에서는 공적연금이 주식 보유 비중을 늘린 영향 때문이라는 비판도 있다. 일본공적연금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격적인 투자를 강조하면서 지난해 10월 국내외 주식 비중을 각각 약 25%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일본과 기금의 규모도 차이가 있고 투자비중도 달라 수익률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국민연금을 '국민 노후자금'이라는 범주 안에서 봤을 때 수익률을 얼마나, 어떻게 취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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