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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국영기업 에니, 북극해 원유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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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개발, 하루 10만배럴 예상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가하락으로 산유국은 물론 석유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북극해 원유시추 작업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탈리아 국영 석유기업 에니가 북극 바렌츠해에 위치한 골리앗 유전에서 연내 원유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루 생산량은 평균 10만배럴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석유 메이저들이 잇따라 북극 유전에서 손을 떼고 있음에도 에니는 북극 유전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9월 로열더치셸은 70억달러를 들여 9년간 추진해오던 북극해 유전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엑손모빌·임페리얼오일·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도 최근 북극 개발을 중단했다.

에니는 북극 프로젝트에 6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한 만큼 쉽게 손을 떼기 어렵다. 북극해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도 아니다. 스페인 최대 정유회사 렙솔도 여전히 북극해에서 탐사를 계속하고 있다.

클라우디오 데스칼치 에니 최고경영자(CEO)는 "바렌츠해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해류 때문에 빙하와 싸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생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유가다. 골리앗 유전의 경제성에 청신호가 켜졌던 지난 2009년만 해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0달러였다. 2011년에는 126달러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4년이 흐른 지금 브렌트유는 3분의 1 수준인 40달러를 밑돈다. 에니 측이 추산한 골리앗 유전의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55달러대다.

유가를 둘러싼 암울한 전망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율로지어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최근 유가안정 대책이 없으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다며 내달 연례회의를 앞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압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유가 안정을 위해 OPEC 회원국은 물론 비회원국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이번 회의에서도 감산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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