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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에 매출 역주행…호빵 '울고' 아이스크림·맥주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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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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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덕에 여름 상품이 더 잘 팔리는 기현상
호빵, 온음료, 어묵, 스타킹 등 겨울 제품은 전년동기 대비 역신장
반면 아이스크림, 맥주, 이온음료 등은 두 자릿수 신장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따뜻한 겨울 날씨에 계절 상품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겨울 대표 제품들이 줄줄이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반면 여름 대표 제품인 빙과류와 맥주 등은 되레 매출이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월 평균 최저기온(서울지역 기준)이 8.1도로 전년 대비 3.8도나 높은 탓이다.
이마트에서 이달들어 21일까지(22일 의무휴업일) 여성 겨울의류와 남성 겨울의류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보다 각각 19.8%, 13.2% 감소했다. 스카프와 머플로도 -17.0%로 부진했다. 겨울 난방관련 상품들도 16.4%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아이스크림은 22.7%, 모기약은 14.1% 증가하는 등 계절을 거스른 역주행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날도 따뜻할 정도로 추위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며 "따뜻한 11월로 인해 겨울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겨울철 대표 상품인 성인내의와 스타킹은 전년 동기 대비 -14.6%, -9.8%를 기록하는 등 계절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백차와 믹스커피 역시 각각 -4.7%와 -17.1%로 부진했다. 반면 여름 대표 상품인 아이스크림과 맥주는 전년보다 각각 20.8%, 2.3% 증가하는 반전 매출을 보였다.

편의점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GS25에서 겨울철 입술관리 제품인 립케어ㆍ립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6% 감소했고 온장고 제품인 두유와 꿀물도 각각 -10.4%, -10.1%를 기록했다.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원컵류 제품도 -5.1%, 차류도 -6.1%로 저조했다. CU에서도 두유가 전년보다 25.9% 역신장했고 꿀물과 원컵류도 각각 -7.2%, -7.1% 마이너스 신장했다.
반면 여름제품들은 펄펄 날고 있다. GS25에서는 아이스크림이 무려 42.1%나 뛰었고 이온음료와 맥주도 33.8%, 33.5% 늘었다. CU에서도 아이스크림과 맥주가 26.9%, 26.7%나 올랐고 탄산음료와 생수도 20.1%, 17.2%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탄산음료, 스포츠음료는 전년대비 각각 20.5%, 15.4%, 생수 매출도 2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매출도 18.1% 증가했다. 맥주도 22.1% 신장했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날씨가 포근해지면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많이 해 편의점 전체 매출이 증가한다"면서 "아이스크림, 맥주 등의 여름상품들을 전진 진열해 손님을 맞이 한 것이 관련 상품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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