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주승용 최고위원이 대독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불공정·불평등·양극화 시대를 마감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감기몸살이 심해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또 "퇴임 이후에도 민주주의 퇴행을 걱정했고, 스스로 그 어떤 형태의 독주와도 결코 타협 않은 진정한 민주주의자였다"며 "그 업적과 숭고한 정신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살아있을 것"이라고 기렸다.
문 대표는 여당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는 여전히 생존권을 요구하는 국민에게 살인적 진압을 자행하는 폭력을 목도하고 있다"며 "노사정위원회를 무력화하면서 여당 상임위숫자를 마음대로 늘려 '노동악법'을 강행처리하려는 오만과 독선을 보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이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임을 상기한 뒤 "새정치연합은 5년 전 오늘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 무력도발이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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