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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잡을 거물,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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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프리미어12 준결승…日 오타니와 설욕전 별러

이대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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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챔피언이 되려면 일본부터 이겨야 한다.

김인식 감독(68)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일본은 선발투수로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를 내세웠고, 개막전에서 영봉패의 수모를 당한 대표팀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일본과의 4강전은 우승을 원하는 우리 대표팀의 최대 고비다. 한국은 세계랭킹 8위, 일본은 1위다. 대표팀은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0-5로 물러났다. 선발투수 오타니는 6이닝 동안 2안타 2볼넷만을 내주고 탈삼진 열 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일본리그를 평정(다승·평균자책점·승률 1위)한 에이스다웠다.

오타니는 주무기인 강속구로 한국 타자들을 요리했다. 직구의 평균 시속은 154㎞였고, 최고 속도는 161㎞까지 나왔다. 빠를 뿐 아니라 싱싱하게 살아 숨쉬는 구질이어서 번트를 대기도 어려웠다. 결정구로 직구 못지않게 빠른 포크볼(평균 시속 147㎞)을 뿌리자 한국타자들은 방망이를 내기 어려웠다.

그러나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처럼 맥없이 물러날 리는 없다. 그때는 시즌이 끝난 지 오래돼 경기 감각을 잃은 선수가 많았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선수들의 감각이 살아났다. 이번 대회 여섯 경기에서 팀 타율 0.289(전체 5위)에 그치고 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타격이 좋아졌다.
대표팀 선봉장은 일본무대 경험이 풍부한 4번 타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오타니와의 대결에서 17타수 7안타(타율 0.412) 4볼넷으로 매우 강했다. 그래서 어깨가 더 무겁다. 이대호는 “한 번은 당할 수는 있지만, 두 번 당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오타니도 대비하고 있다. 그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이전과 다를 것이다. 타자 한 명마다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 타자의 특징은 포수 시마도 파악하고 있다.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일본의 포수 시마 모토히로(31·라쿠텐 골든이글스) 역시 “힘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2006년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에서 일본을 맞아 3-2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에도 김인식 감독(68)이 지휘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도쿄돔에서 타율 0.375 6안타 2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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