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부터 8일 오전까지 충청권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평균 52.6mm로 예년의 11월 한 달 강수량(46.7mm)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6일 오전 9시 기준 보령댐은 5일 오전 0시 대비 0.009m 높아진 57.54m의 수위(저수율 19.1%)를 기록하기도 했다. 댐 저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보령 지역에 45mm가량의 비가 내리면서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지역의 가뭄은 해소되지 않았다.
또 대청댐의 경우도 7억5200여만톤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가을비로 채워진 강수량은 100여만톤에 그쳐 가뭄해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기상청은 9일 오전까지 5mm~20mm 안팎의 비가 더 내린 후 내달 중순쯤 다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6일~8일 사이 강원도 산간지역인 미시령(264.5mm), 설악동(255.5mm) 등지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강릉(126.5mm), 양양(106.6mm), 삼척(99.5mm) 등 영동지역에도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이밖에 부산(88.5mm), 울산(45.1mm), 대구(37.5mm), 광주(31.8mm), 여수(36.7mm) 등지도 다소나마 가뭄 걱정을 덜게 됐다.
현재 급수차를 이용해 물을 공급받는 지역은 인천 14개, 강원 4개, 충북 3개, 경북 3개, 전북 1개 지역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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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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