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0년 고점 이후 지난해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으나 올해는 IT 부문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문의 선전으로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의 마이너스 성장에 따라 주가도 5년 간 박스권(5만~7만7000원)에 머물러 있었다"면서 "올해는 LG전자의 실적 감액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5년 만에 처음으로 20%의 영업이익 성장과 18%의 EPS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미 발표된 LG의 상장 자회사 실적을 반영하면 LG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에 이어 각각 전년 동기 대비로 9.6% 증가한 3180억원의 영업이익과 10.8% 늘어난 2540억원의 지배기업순이익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올해 EPS가 18% 플러스 성장하고 내년에도 주력 상장 자회사들이 적자 전환하거나 혹은 컨센서스 대비 30% 이상의 이익 감액만 하지 않는다면 LG의 EPS는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LG에 대해 긍정적 관점에서 접근할 만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