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소자원인 희토류에 대한 국제 표준이 만들어진다.


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주도로 일본, 미국, 호주, 한국, 인도 총 6개국이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말까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희토류 표준을 마련하고 3년 안에 표준안을 발효키로 했다.

표준화 대상은 희토류의 보관 및 운송 방법, 화합물에 포함된 원소의 분석 방법 등이다.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면 개별 기업들이 희토류를 조사해야 하는 부담 및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위원회는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인 중국이 간사국을 맡고 있다. 국제규격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을 재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당초 미국, 호주 등은 중국이 희토류 표준화 작업에 앞장서는 것을 경계했지만 최종적으로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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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새로운 ISO규격에서 일본산 희토류 제품이 배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본도 표준화에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자동차용 자석 등의 표준, 희토류 성분 분석 방법 등이 표준에 반영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희토류는 매장량이 적어 희귀하지만 스마트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다양한 첨단 기기 제조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매장량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정치적, 사회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0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중국과 일본이 갈등할 당시에도 중국은 희토류 수출 중단을 무기 삼아 일본 산업계를 압박했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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