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스프린트 살리기 위해 노력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부진을 겪고 있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가 강도 높은 비용 절감 계획을 내놨다.


스프린트는 1일(현지시간) "향후 6개월간 25억달러(약 2조8500억원)의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린트의 데이브 토바르 대변인은 "비용 축소를 위해 모든 부문을 살펴봤다"고 말했다. 그는 감원 계획 등 구체적인 절감 내용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3일에 밝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스프린트는 3만1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8월 마르셀로 클라우르 최고경영자(CEO)와 타렉 로비아티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부임 이후 스프린트가 비용 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스프린트 경영진들은 출장시 기사가 달린 회사 자동차를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우버나 일반 택시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린트는 지난 2분기에 20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8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고 시장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AD

다만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이같은 실적 공개 이후 "스프린트 지분을 팔 생각이 없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문가들은 스프린트가 3분기에도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SJ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孫正義) 회장이 최근 스프린트 본사가 있는 캔자스주에 주택을 구매했다면서 이는 손 회장과 클라우르의 회동 장소가 과거와 같은 캘리포니아가 아닌 서로의 자택 근처가 될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손 회장이 앞으로 스프린트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