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20.55포인트(1.87%) 오른 1만7489.1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9.93포인트(1.65%) 상승한 4920.05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33.57포인트(1.66%) 상승한 2052.51에 거래를 마쳤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하자 투자자들은 이를 적극 환영했다. 이에 힘입어 주요지수들은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325포인트가 넘게 올랐고 다른 지수들도 1.5%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운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날 CNBC에 출연, “우리는 ECB가 추가 양적완화의 문을 열어놓기를 희망했는데, 바라던 대로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CB는 지난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1조1000억유로 규모의 유로존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라면서도 "해외수요 부진에도 경기회복세가 지속, 인플레이션이 2016년~2017년에는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내린 이후 10번째 동결이다.
ECB는 다른 금리도 모두 동결했다. 예금금리는 -0.20%, 한계대출금리는 0.30%로 현행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인해 유럽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44% 상승한 6376.2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2.48% 오른 1만491.9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28% 오른 4802.18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 맥도날드의 주가가 8.12% 올랐다.
이베이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13.92%나 상승했다.
3M도 실적에 대한 긍정 평가에 힘업어 4.12% 올랐다.
한편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8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00명 증가한 25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치 26만500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2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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