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올해 정기국회 안에 내년도 예산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는 제 할 일을 해야 한다"면서 "야당은 역사교과서 문제를 예산안과 연계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데, 두 문제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일자리창출과 복지예산을 강화한 민생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도 19대 국회 마지막 예산안이 기한 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야당이 예산과 법안처리에 있어 역사교과서 문제를 연계해 남은 정기국회를 식물국회로 몰고 간다면 국민의 호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야당의 이러한 오로지 자신들의 정략적 이해만을 염두에 둔 행태가 또 다시 재연돼선 안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는 각 상임위별로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비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과 야당의 의원총회 개최로 교문위 등 대부분의 상임위가 파행되거나 연기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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