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챔피언십 최종일 3언더파 역전우승, 박성현과 청야니 공동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이 '멀티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1타 차 역전우승(15언더파 273타)을 차지했다. 지난 7월 마이어LPGA클래식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이 30만 달러(3억4000만원)다.
톰슨이 바로 '미국의 희망'이다. 300야드 이상을 때리는 거포로 LPGA투어의 '흥행카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골프가족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큰 오빠 니콜라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작은 오빠 커티스는 루이지애나주립대 골프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코스를 너무 좋아 한다"며 "오늘은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퍼팅 등 모든 게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박성현은 반면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로 밀려났다. 비회원신분으로 LPGA투어 첫 우승을 노렸지만 퍼팅이 말썽을 부려 '신데렐라의 꿈'이 사라졌다. 리디아 고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양희영(26) 등과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