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찰이 경기도 용인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용인 캣맘' 사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아파트의 CC(폐쇄회로)TV가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일주일치를 분석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사건 발생 나흘째가 되도록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벽돌의 분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
경찰은 박씨가 맞은 회색 시멘트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는대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및 주민 탐문 수사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일부 주민들이 DNA 채취에 동참하겠다고 나선 상태로, 벽돌에서 DNA가 나오면 용의자 추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8일 오후 4시4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박모(55·여)씨와 또다른 박모(29)씨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고, 또다른 박씨가 부상당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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