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농어촌 지역 의원들로 구성된 '농어촌 지방 주권지키기 모임'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우리 농어촌·지방 국회의원들은 농어촌·지방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의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하며, 농어촌·지방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에 들어갈 것을 결연히 밝힌다"고 했다.
이들은 또 "우리 농어촌·지방 국회의원들은 농어촌·지방은 죽이고 대도시만 살리는 선거구 획정을 결사반대하며, 대한민국 농어민을 대표해 여·야 지도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의 농어촌·지방 지역대표성 확보 위한 원칙과 기준 마련 ▲농어촌”지방 특별선거구 설치 ▲선거구 획정을 잠정 연기 등을 요구했다.
이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는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추석연휴에 김무성·문재인 대표가 만나 논어촌 선거구에 대해 합의해달라고 부탁했다"며 "그러나 관련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획정위가 2일에 확정해버리면 더이상 우리 목소리 반영하기 힘든게 현실"이라고 농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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