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견본주택 구경하고 축제도 즐기고

오는 10~11월 전국 10만6884가구 분양 예정
지역행사 즐기고 사전 분양상담도 받을 수 있어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조감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무더위가 물러가고 축제의 계절인 가을이 돌아왔다.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축제들이 펼쳐지고 있는 지금, 내집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들이라면 이번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견본주택도 미리 방문하고 지역 축제도 즐기는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0~11월 전국적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 10만6884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 1~9월 공급된 분양물량 30만6395가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인데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1809가구에 이어 2년 연속 10만가구를 넘어선 물량이다.

이렇게 신규 분양이 홍수를 이루면서 각 건설사들은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현장에 홍보관을 마련하고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관심 고객들이 미리 청약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추석연휴가 나흘이나 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전화 상담과 현장방문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음달 전국적으로 견본주택 오픈이 몰려있다 보니 고객들이 여유 있게 사전에 분양상담을 받아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건설사 입장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드리고자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석연휴가 각 지역의 가을축제 기간과 맞물리면서 견본주택도 들리고 축제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강원도 정선에서는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민둥산 등반대회,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정선아리랑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거리를 떨어져 있지만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0블록에서는 롯데건설이 다음달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총 124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추석맞이 전통놀이 축제가 진행된다. 송파구 풍납시장에서는 26일까지 '전통시장 추석명절 이벤트'가 열린다. 초등학생 장보기 체험과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 전통시장만의 흥겨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인근에는 10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송파 헬리오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84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 중 39~130㎡ 1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강동구 올림픽로 서울암사동유적에서는 27~28일 '2015 추석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전통음악 공연, 전통놀이 체험,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되며,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 일대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짓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중 59~109㎡ 84가구를 일반분양하는 단지다.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조감도

인천에서는 28일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인천무형문화재와 함께 하는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열리고 축제기간 동안 전통공연과 민속문화체험, 민속놀이대회 등이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멀지 않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7~36층 9개동 전용면적 84~129㎡ 886가구로 조성된다.

아이에스동서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 '에일린의 뜰'을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동, 전용면적 45~95㎡ 총 2029가구의 복합단지로 선보인다.

경기 용인과 남양주에서는 추석맞이 체험 프로그램과 각종 전시회가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한가위 좋을씨고' 행사가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직접 빚은 떡을 전통방식으로 쪄서 나눠 먹는 한가위 떡 한마당, 추수 탈곡체험, 어린이 씨름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30분 거리인 용인 수지구 동천2지구 A-1블록에서는 10월 GS건설이 '동천 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동, 전용면적 74~100㎡ 총 1437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이 용인 기흥구 중동에서 분양중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지하 3층, 지상 17~40층 26개동, 전용면적 84~199㎡ 총 2770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다.

남양주시 팔당호반에 있는 실학박물관에서는 27일 다산선생 제자들의 업적을 조명한 '유배지의 제자들-다산학단' 특별전이 열린다. 다산학당 제자들의 저술 내용과 관련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고 박물관 인근에 있는 다산 생가와 묘소를 둘러보며 팔당호의 경치도 즐길 수 있다. 이 일대에는 다음달 현대산업개발이 다산진건지구 C-3블록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2~29층 5개동, 전용면적 84~97㎡ 467가구로 구성되는 단지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