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민간이 운영하던 '성남중앙지하도상가' 관리ㆍ운영권을 이달 1일부터 넘겨받음에 따라 점포 등 임대차 계약이 속속 진행돼 80%를 넘고 있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중앙지하도상가 위탁 운영을 맡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난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 점포 수의계약과 공개입찰 결과 이날 현재 80%가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거나 낙찰된 상태다. 성남중앙지하도상가는 모두 571개의 점포 등 시설물이 있다.
급기야 402명의 점포 주인은 성남중앙지하도상가 기부채납에 따른 무상사용 기간 기산일 선정과 수의계약 방식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펴며 '임대차 계약 체결 절차 등 중지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지난달 3일 내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선교 시 도로과장은 "성남중앙지하도상가는 새로운 주인들을 맞아 다시 시작하는 곳인 만큼 활기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중앙지하도상가는 지하철 8호선 수진역부터 신흥역까지 지하연결통로 725m에 의류, 신발, 잡화, 음식점 등의 점포가 늘어선 지역 최대 규모 지하도 상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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