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자신이 창당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에서 쫓겨난 극우 정치인 장-마리 르펜(87)이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


장-마리 르펜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점심을 하면서 창당 계획을 밝혔다고 현지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전선의 일부는 아니지만, 그와 유사하게 행동할 수 있다"면서 청색, 백색, 적색으로 이뤄진 프랑스 국기 삼색기를 본떠 '청백적(靑白赤) 연합'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발표에 대해 마린 르펜 대표는 "국민전선 밖에서 그가 어떤 그룹을 만들든지 자유"라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르펜 부녀는 지난 4월 장-마리 르펜이 언론 인터뷰에서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한 가스실은 제2차 세계대전 역사의 수많은 소소한 일 가운데 하나다", "프랑스와 러시아가 '백인 세계'를 구하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딸과 관계가 나빠졌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마린 르펜은 2017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2위를 해 결선 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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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아버지인 장-마리 르펜이 '나치 가스실' 등 당의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문제 발언을 일삼자 지난달 징계 위원회를 열어 출당(黜黨)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르펜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히면서 부녀 관계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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