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재무상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G20 회의에서 중국 경제에 대해 발언하고 싶다"며 "중국의 경제구조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 아니다"라며 "신흥국들은 중국의 경제둔화나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신흥국 경제위기와 미국의 금리인상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신흥국에 구조개혁을 촉구하고, 신흥국 재무장관들은 미국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의 오피니언 리더 격인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불안이 있을 때는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 금리인상을 견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고위 관료가 이날 "중국은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확신을 금융시장에 줄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며 위안화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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