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일 평택항만公사장 "평택항 콜드체인 승부걸겠다"

[아시아경제(평택)=이영규 기자] 평택항의 '콜드체인' 거점에 속도가 붙는다. 콜드체인은 냉동ㆍ냉장에 의한 신선한 식료품의 유통방식을 말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미국 워싱턴주 무역ㆍ투자사절단 리셉션'에 참석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와 방한한 제이 인슬리 미 워싱턴주 주지사, 시애틀항 대표 등과 평택항 콜드체인 확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최광일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과 중부권의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사통팔달의 운송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평택항에 돌 코리아, 스미후루 코리아 등 글로벌 신선식품 회사들이 성공적인 콜드체인(Cold Chain)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며 "코스트코 등 워싱턴주 콜드체인사들이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평택항만공사는 블루베리, 감자, 와인 등 농산물 수출 관련 기업과 콜드체인 사업을 놓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평택항만공사는 이번 협력사업 논의를 통해 시애틀 이사콰(Issaquah)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스트코의 내년 평택 물류센터 준공에 발맞춰 평택항~미주 신규항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미국 콜드체인 기업 관계자는 "평택항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한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항만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면서 "글로벌 콜드체인기업과 코스트코의 물류센터가 들어서 있어 더욱 교류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호 교역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