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킨케어 '글램글로', 향수 '르 라보' 이어 인수설

에스티로더, 한국 색조에 눈독 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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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세계적인 화장품그룹 에스티로더컴퍼니즈(The Estee Lauder Companies Inc.)의 몸집 불리기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킨케어 및 향수 브랜드를 인수한 데 이어, 하반기 한국 색조 브랜드 인수설이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올 하반기 뷰티 브랜드의 추가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 한 한국 뷰티업체 가운데 색조 브랜드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구체적 정황도 나온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에스티로더가 한국 색조 브랜드 인수를 지속적으로 타진중인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스티로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잇달아 유명 브랜드를 인수했다. 작년 10월 미국 향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라보(Le Labo)'를, 같은해 12월 헐리우드 스킨케어 브랜드 글램글로(GLAM GLOW)를 인수했다. 올해 1월에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 '에디시옹 드 파르펭 프레데릭 말(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을 계열로 편입했다. 에스티로더의 최고경영자(CEO)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역시 공식 석상에서 포트폴리오를 채우기 위한 브랜드 인수에 대한 관심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지난 11월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한국 화장품과 대결하는 방법은, 그것을 감싸 안고 세계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국내 제조기술 답습 및 브랜드 인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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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인수 브랜드로는 지난 2009년 론칭한 로드숍 브랜드 '투쿨포스쿨'이 거론된다. 스킨케어와 색조제품을 취급하는 이 브랜드는 국내 화장품 멀티숍의 시초로 불리는 '토다코사'가 전신이다. 어두운 조명과 블랙 인테리어, '맥걸리(Mc girly) 라인', '지우고자' '닦고자' 등 독특한 제품명이 특징이다. 최근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을 제치고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 파리 최고급 백화점인 라파예트에 입점했다. 이밖에 태국, 홍콩, 일본, 대만 등 9개국에서 5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올해 중국에 80개 매장 오픈을 준비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빠른 속도로 면세점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분위기다.

다만 당사자들은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언급을 피하거나, 부인하고 있다. 에스티로더그룹 관계자는 "루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설명을 대신했고, 투쿨포스쿨 측은 "들어본 바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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