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제치고 선정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유럽 최고의 축구 스타로 뽑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8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 추첨식에서 지난 시즌 유럽 무대에서 가장 뛰어났던 선수를 선정하는 'UEFA 최우수선수' 투표 결과도 발표했다. 메시는 49표를 얻어 호날두(2표)와 루이스 수아레스(28·바르셀로나·3표) 등 최종 경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메시는 수상 소감으로 "동료들의 믿음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팬들이 투표하는 'UEFA 올해의 골'도 메시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난 5월 7일 홈구장 캄프누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3-0 바르셀로나 승)에서 후반 35분 상대 수비수 제롬 보아텡(27)을 개인기로 속인 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9)의 키를 넘기는 오른발 로빙슛으로 득점을 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쉰일곱 경기에 나가 쉰여덟 골(컵 대회 포함)을 넣었고,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정규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에 기여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열 골을 기록하며 팀 동료 네이마르 다 실바(23), 호날두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마흔여덟 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이 됐으나 팀이 우승하지 못해 메시에게 밀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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