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이동으로 사조산업에 대한 주지홍씨의 영향력이 커지는 등 사업 승계를 염두에 둔 지분 이동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사조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승계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며 "지분 매각 이후에도 사조산업의 최대주주는 주진우 회장(19.94%)이나 주지홍씨 본인 지분(3.87%) 및 최대주주로 있는 사조시스템즈·사조인터내셔널·캐슬렉스제주 등의 지분을 합할 경우 주지홍씨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분은 25.62%로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음에도 지배구조 변화 관련 불확실성으로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 참치어가만 반등세로 돌아서면 실적도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캐슬렉스 골프장 등 보유 중인 자산가치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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