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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낳는 대한민국…산모 평균 출산연령 32세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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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수 역대 두번째로 적어
인구 1000명 당 출생아수 2년연속 최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이 지난해 처음으로 32세를 넘어섰다. 결혼을 미루고 둘째, 셋째 자녀를 갖기 꺼려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는 2년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작년 평균 출산연령은 32.04세로 1970년 관련통계를 작성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보다는 0.20세 상승했다.
첫째 아이 출산연령은 30.97세로 1년전보다 0.24세 높아졌다. 이는 초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구성비는 21.6%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작년 출생아 수는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총 출생아수는 43만5400명으로 1년전보다 1000명(0.2%) 감소했다. 2005년 이래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8.6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전년과 같았다.

출산순위별로는 첫째아이의 출생(22만5400명)이 전년보다 0.3% 증가한 반면, 둘째아는 16만5300명으로 1981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셋째아 이상은 4만3700명으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 중 첫째아이의 구성비는 51.9%로 1년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출산율이 감소하고 30대의 출산율이 높아졌다.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은 113.8명으로 전년보다 2.4명 늘었고, 30대 후반(35-39세)의 출산율은 43.2명으로 3.7명 늘었다. 반면 20대 초반과 후반은 각각 13.1명, 63.4명으로 전년보다 0.9명, 2.5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32.69세), 부산(32.25세), 대구(32.20세) 순으로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이 높았다. 합계출산율은 세종, 충북, 충남, 전남, 강원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시·군·구 단위에서 합계 출산율이 현재의 인구규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을 가리키는 대체 출산율(2.1)을 넘는 지역은 전남 해남군(2.433)이 유일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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