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해변에서 꽃 들고 서있는 男의 정체는…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 가면 원주민 복장을 한 남자의 동상이 눈에 띈다. 서핑 보드 앞에서 양손을 벌리고 서 있으며 두 손에는 하와이를 상징하는 꽃목걸이가 걸려있다. 와이키키에서 한 번은 마주치게 되는 이 남자는 하와이의 영웅으로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근대 서핑의 아버지'로 불리는 듀크 카하나모쿠다.
24일 구글은 듀크 카하나모쿠 탄생 125주년을 기념하는 '두들(Doodle)'을 선보였다. 두들(Doodle)은 구글이 기념일마다 선보이는 로고다. 이 두들을 클릭하면 카하나모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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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 8월 24일 태어난 그는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올림픽에 참가해 남자 수영 100m 자유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세계대전을 이유로 한 번 거르고 8년 만에 열린 벨기에 안트베르펜 올림픽에서도 100m 자유형 우승을 차지해 2연패를 달성했고 800m 자유형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그는 와이키키에서 처음으로 서핑클럽을 연 근대 서핑의 창시자로 평가받는다. 폴리네시아에서 시작돼 하와이에서 발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핑이 관심을 끌게 된 것도 카하나모쿠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라고 한다. 카하나모쿠는 은퇴 후에도 영화에 출연하며 하와이와 서핑을 널리 알렸다. 이 때문에 하와이에서는 매년 그의 이름을 내건 서핑 대회가 열리고 그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가 팔린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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