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62.61포인트(0.93%) 하락한 1만7348.7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0.30포인트(0.80%) 내린 5019.05를 기록했다.S&P500지수는 17.31포인트(0.83%) 내려간 2079.6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는 이날 오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225포인트까지 하락했고 S&P500지수도 1%대의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 역시 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7월 FOMC 회의록이 공식 발표된 오후 2시를 전후해 주요지수들은 급반등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시황분석을 통해 7월 회의록에서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둔 지수들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을 키웠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다시 보이자 투자자들은 에너지 관련주들을 내다팔았다. 이로인해 주가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재고 감소를 예상해왔으나 결과는 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일주일 이전보다 262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에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WTI는 장중 5%대의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달 전보다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상승폭인 0.3%에도 못 미치는데다 전문가 예상치에도 미달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약 0.2%였다.
세부 항목별로는 음식가격이 0.2%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1.6% 높아졌다. 주요 식료품 대부분이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0.1%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0.2%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했다.주거비용은 0.4%나 올라 2007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의료와 의류 비용 역시 올랐다.
7월 실질 시간당 임금은 0.1% 상승했다. 지난 12개월간은 1.9% 올랐다.
개별 종목중 거대 정유 메이저 엑손모빌의 주가는 2.14% 떨어졌다.
쉐브론의 주가도 3.03%나 급락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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