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SNS에는 '중국 미국 대사관에서 공지한 내용'이라며 당분간 비를 맞지 말라는 내용의 글이 유포되고 있다.
그러나 출처라고 밝혀진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미국 대사관이 비를 조심하라는 내용은 적혀있지 않다.
한편 중국 당국이 현지 매체의 톈진(天津)항 폭발 사고 취재를 제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신문에 따르면 당국은 인터넷 사이트에도 폭발 사고 관련한 생중계나 지인을 통한 독자적인 취재를 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또 중앙 매체 외 매체 기자들에게는 현장에서 철수하도록 지시했다.
톈진 경찰은 봉황위성TV와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기자들의 사진을 뺏는 등 취재를 제한했다. 대만 매체 기자들의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빼앗기도 하는 등 외신의 취재도 방해했다.
그러나 당국의 보도 통제에도 신경보와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 일부 매체는 13일 1면을 톈진항 폭발사고 사진으로 교체하는 등 사고 소식을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명보는 덧붙였다.
이번 중국 텐진 폭발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각) 한 물류회사의 텐진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다. 16일 현재까지 소방관을 포함해 112명이 숨지고 95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